2024년 5월 1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에서는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고침' 솔루션이 펼쳐졌습니다. 전문가의 심리 상담부터 심리극 치료, 최면 치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들은 자신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먼저, 갑을관계로 갈등을 겪고 있던 한 부부에게는 역지사지의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그간 집안일을 돕지 않고 아내의 소비만을 통제하던 남편이 직접 장을 보고 저녁 식사를 차리는 '금액 쇼핑' 미션인데요. 박하선 MC는 본인도 부모님께 이 방법을 적용해 효과를 봤다는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과몰입한 아내의 태도로 인해 미션은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어진 '최면 심리 치료' 시간에는 부부들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MC 김새롬 역시 최면 치료의 효과를 몸소 경험한 바 있다며, 산증인으로서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치료 후 부부는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한편, '부부 심리극 치료'에서는 부부 관계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남편과, 3년간의 시댁살이로 남편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는 아내의 속마음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시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월 천만 원에 달하는 생활비를 쓰고 있는 아내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공감과 질타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의 마지막 방송만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부들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최종 결정을 앞둔 이들의 선택은 23일 목요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사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과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