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새로운 라이트(저칼로리) 맥주 '미켈롭 울트라'를 선보이며 마케팅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 맥주는 골프장에서만 우선 유통되며, 이후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골프와 같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스포츠 맥주'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입니다.
골프장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
5월 17일 서울 서초구 한강 예빛섬에서 열린 출시 기념 행사에서 오비맥주는 '미켈롭 울트라'를 전국 140여개 골프장에 우선 공급하고, 순차적으로 유통망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독특한 영업 방식을 통해 골프장을 시작으로 스포츠 애호가들을 공략하려고 합니다.
한정판 효과와 스포츠 맥주
맥주를 골프장에서만 판매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통해 한정판 효과를 노렸습니다. 이는 역동적인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골프가 잘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비맥주는 올해 250개 이상의 골프장에 신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가정채널에 공급하는 것은 내년 이후로 전망됩니다.
젊은 층 골퍼들 사이에서의 인기
골프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이번 마케팅 전략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5년 267만명이었던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2021년 474만명으로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미켈롭 울트라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포츠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가별 인기 종목에 맞춰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고 모델과 다양한 행사
오비맥주는 미켈롭 브랜드 광고 모델로 미국 LPGA에서 오랫동안 1위를 지킨 고진영 프로를 선정했습니다. 또한 프로암 토너먼트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전국 골프장 내 그늘집과 카트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출시 행사에서도 한강을 향해 골프공을 날리는 '울트라 샷 챌린지'와 미니 퍼팅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미국 2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의 한국 상륙
미켈롭 울트라는 글로벌 '헬스와 웰니스' 유행에 맞춘 가벼운 칼로리의 프리미엄 라거 맥주입니다. 알코올도수는 4.2%, 열량은 89kcal로 기존 오비맥주의 저칼로리 맥주 제품군인 '카스 라이트'와 비슷합니다.
미켈롭 울트라는 미국 라이트 맥주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슈퍼볼에서 유명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모델로 한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프리미엄 패키지와 차별화된 이미지
한국에 출시되는 미켈롭 울트라는 '알루미늄 병' 패키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알루미늄 병은 급속 냉각이 가능해 맥주를 빠른 시간 내에 시원하게 해주며, 골프장 등 야외에서 즐기기에 용이합니다.
오비맥주는 미켈롭 울트라가 '저칼로리 맥주는 맛이 없다'는 인식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고급 보리 맥아와 쌀·홉 등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가벼운 바디감과 상쾌한 맛이 특징입니다.
박상영 상무는 "라이트 맥주가 아직은 국내에선 생소한 시장"이라며 "신제품이 '퍼스트 무버(선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론
오비맥주의 '미켈롭 울트라'는 골프장에서 시작하여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려고 합니다. 스포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미켈롭 울트라'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됩니다.